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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일차 완료(큰 산이 평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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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9-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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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드림 249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큰 산이 평지가 되리라"

...그러니 재건의 영성은 거대한 결단보다, 매일의 작고 일정한 순종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기초석 하나, 내일의 측량줄 한 번... 그 작은 리듬들이 모여 결국 완공을 부른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1. 재건은 ‘영’으로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은 성전의 기초만 놓고 멈춰 있었다(슥 1–3장). 자원은 모자랐고, 반대는 거셌고, 의지는 닳아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스룹바벨에게 “오직 나의 영(רוּחִי, 루아흐)으로”라고 말씀하셨다. 재건은 좋은 계획과 큰 인력으로 ‘가능해 보이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실제로 개입하는 일이다. 그래서 신앙은 ‘더 세게’가 아니라 ‘더 깊이’, 성령의 숨결에 시선을 맞추는 훈련으로 시작된다.

2. 큰 산이 평지로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4:7).
성령의 방식은 장애를 무시하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장애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되 ‘은총’(חֵן, 헨)으로 덮는다. 기도는 상황을 부정하는 주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끌어오는 선포다. 하나님의 은총이 ‘큰 산’마저 ‘평지’로 바꿔내고야 만다.

3. 작은 시작으로 완성되는 순종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4:10). 스가랴 4장에 나오는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은 끊임없이 기름을 공급받는 그림이다. 성령은 한 번의 불꽃놀이가 아니라, 끊기지 않는 공급으로 우리를 지탱하신다. 그러니 재건의 영성은 거대한 결단보다, 매일의 작고 일정한 순종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기초석 하나, 내일의 측량줄 한 번...
그 작은 리듬들이 모여 결국 완공을 부른다(6장).

주님, 재건을 제 열심의 강도로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깊이로 인도하소서.
‘큰 산’의 이름을 정직히 부르되, 그 위에 은총을 선포하게 하소서.
작은 시작을 멸시하지 않고, 오늘의 작은 순종으로 끊기지 않는 리듬을 세우게 하소서.
“힘도, 능도 아닌 오직 영으로” 다시 걸어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