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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일차 완료(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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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9-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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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드림 253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도리어"

‘이미 늦은’ 것처럼 보이는 자리에도, 여전히 ‘도리어’를 마음껏 쓰시는 이가 우리 하나님이시다.

“...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에 9:1b)

1. 도리어
9장 1절은 이야기의 축이 뒤집히는 순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도리어” 인간의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방향 전환이었다. 왕의 조서, 정치의 무게, 하만의 음모까지... 모든 것이 유대인에게 불리한 쪽으로 기울어졌지만, 하나님은 무대 뒤에서 실을 당기셔서 역사의 결을 바꾸셨다. ‘이미 늦은’ 것처럼 보이는 자리에도, 여전히 ‘도리어’를 마음껏 쓰시는 이가 우리 하나님이시다.

2. 부림일(부림절)
반전의 날은 끝내 부림절이 된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9:22)

구원은 감정의 환호로만 끝나지 않았다. 절기로 남겨 기억하고, 구제로 나눔이 이내 공동체의 문화가 되었다. 받은 은혜가 흐르기 시작할 때, 그 은혜는 우리 안에 굳어지지 않고 다음 세대를 적시기 시작한다. 내가 받은 ‘도리어’를 누구와 기억하고, 무엇으로 나눌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아침의 묵상이다.

3. 왕의 밤을 뒤집다
모르드개의 충성 기록이 잠들어 있던 책에서 깨어나 왕의 밤을 뒤집었다(어제, 6:1~2).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박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그리고 오늘 9장 20절에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편지를 보내 부림절을 제정한다. 하나님은 기록된 충성과 기록된 은혜를 사용하시어 때가 차면 문을 여신다.

주님, 사람의 계산을 넘어서는 도리어의 은혜를 신뢰합니다.
구원의 기쁨을 소리치고 끝내지 말고, 기억과 나눔으로 살게 하소서.
오늘의 작은 충성과 기록을 통해, 내일의 문을 여시는 주를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