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272일차 완료(관계적 경외)

...욥의 무지를 드러내려는 모욕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한계를 깨닫게 하려는 하나님의 초대다. ...하나님은 욥을 지식이 아닌 관계적 경외로 초대하신다. 그 앞에 서는 순간, 욥의 질문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전부가 된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욥 38:4)

1. 인간 지식의 한계를 깨우시는 질문
하나님은 욥에게 논쟁의 답을 주시지 않고, 질문으로 응답하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이는 욥의 무지를 드러내려는 모욕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한계를 깨닫게 하려는 하나님의 초대다. 지혜는 설명을 얻는 데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리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2. 창조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땅의 기초를 놓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욥은 고난 속에서 자신의 삶이 무너지는 듯 느꼈지만, 사실 그의 존재를 붙드는 기초는 언제나 하나님 손에 있었다. 창조의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우리의 삶 역시 주님의 설계와 다스림 안에 서 있다.

3. 경외로 열리는 지혜의 자리
하나님은 욥을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경외로 이끄신다. 창조의 광대함 앞에서 인간은 작아지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진짜 지혜가 열린다. 하나님은 욥을 지식이 아닌 관계적 경외로 초대하신다. 그 앞에 서는 순간, 욥의 질문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전부가 된다.

“주님,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고 몸부림치며 지쳐 있을 때,
저를 창조의 자리로 불러내시는 주님을 봅니다.
모든 기초를 놓으신 하나님 앞에 제 자리를 알게 하시고,
경외로부터 시작되는 참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