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218일차 완료(흘러가는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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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06 11:38본문
매일드림 218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흘러가는 씨앗"
감사는 종종 순간의 감정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수많은 생각의 결이 숨어 있다.
오늘 이 시편 기자가 ‘감사하고 감사함은’이라고 반복한 것도,
아마 한 번의 감정 폭발이 아니라, 오래 눌러 앉아 묵혀온
신앙의 결을 드러내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시 75:1)
감사의 바탕에는 ‘인정’이 있다.
히브리어 모데임(מוֹדִים)은 단순한 “고맙습니다”가 아니라,
“맞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인정의 고백이다.
인정한다는 건 쉽지 않다.
내 수고와 능력, 계획의 흔적을 잠시 내려놓아야 하니까.
또,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는 고백이 참 좋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건,
내가 부를 때 들으실 만큼 거리가 짧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거리를 짧게 느끼는 순간은,
대개 고통이 한참 깊을 때다.
멀리 계신 것 같아 부르짖었는데,
정작 고개 들어보니 바로 옆에 계셨던 경험...
그것이 감사의 두께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기이한 일들’이라는 표현이 마음을 붙잡는다.
인간의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
내 계산을 가볍게 뛰어넘어버린 하나님의 간섭.
그 일들을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건,
그 자체로 감사의 완성이다.
감사는 내 마음에만 머물면 썩지만,
누군가에게 흘러가면 씨앗이 된다.
주님, 오늘 제 안의 감사가 얕지 않게 하소서.
감정을 넘어 인정으로, 인정에서 전파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이 가까이 있다는 확신 속에서,
그 기이한 일들을 누군가에게 전하며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