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81일차 완료(빵집에 다시 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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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23 08:17본문
81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빵집(베들레헴)에 다시 빵이 돌아왔다" (룻기 1-4장)
오늘 본문인 룻기는 한 가정의 모압 이주를 시작으로 전개됩니다. 룻기의 배경이 되는 사사 시대의 시대정신은 ‘저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삿 17:6; 21:25)으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과 진리인 성경 말씀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시대였습니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마 7:23)
위 메시지 앞에서 당당히 설 자 하나 없건만, 사람들은 무감각해진 채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옳고 그름을 판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했으며, 가나안 땅에 만연했던 바알 숭배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이와 같은 종교적 타락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심각한 흉년을 불러왔습니다.
그 시기에 베들레헴에 살고 있던 한 가족이 흉년을 피해 모압 지방으로 이주했습니다.
“엘리멜렉의 가정은 이 흉년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불순종의 길을 갔습니다.”
베들레헴을 떠나 이방 땅으로 이주하는 것이나 아들을 모압 여인과 결혼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행위였습니다. 언약의 말씀을 붙잡지 않았던 엘리멜렉의 이주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엘리멜렉은 모압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그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습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4:12)
지난날 엘리멜렉의 가정은 말씀을 멀리하고 그저 자신의 소견에 따라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았습니다. 아내 나오미는 자기 가정이 왜 불행을 겪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잘못된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남편과 두 아들마저 잃어버린 ’텅 빈 나오미‘에게 한 가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룻 1:16 상)
쉽게 말하면, ”빵집(베들레헴)에 다시 빵이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불순종의 땅 모압을 떠나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겠다고 결단합니다. 나오미는 결단 이후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우리, 빵집으로 돌아가자“
아직 큰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모압 출신의 과부 룻이 유다 땅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이들을 결코 혼자 두지 않으셨습니다.
이후 보아스를 만난 룻은 이방 여인임에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 당당히 메시아인 예수의 족보에 합류합니다.
말씀 중심의 삶을 살지 못했던 엘리멜렉, 즉각 돌이키는 나오미, 순종하는 룻, 그리고 예수. 오늘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선용해야할지 너무나도 자명해지는 아침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생명을 살리는데 쓰임 받기를.. 이 아침 잠잠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