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129일차 완료(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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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09 06:51본문
매일드림 129일차 완료(무제)
부제: 부활 신앙의 출발점(왕상 14)
오늘 본문을 읽다가, 쉽게 전진하지 못하고 멈출 수밖에 없는 구절을 만났다. 왕으로 하나님이 세우셨으나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들을 우상 숭배로 이끌며 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여로보암 왕과는 달리, 오늘 본문은 여로보암 아들의 어린 죽음을 ‘하나님의 긍휼’로 해석하고 있다. 아비야의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소년도 아니고 ‘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청소년이 되기도 전인 유아기나 아동기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세상의 기준으로 바라보면, 참 안쓰러운 죽음이다. 그런데, 도리어 오늘 본문은 도리어 하나님의 섭리를 말한다. 하나님은 “그에게만 이스라엘 중에서 무덤에 장사될 자격이 있다”고 하셨다(왕상 14:13). 하나님은 아비야 안에 ‘선한 뜻’을 보셨고, 그를 먼저 데려가심으로 오히려 심판의 고통에서 구하셨다.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라”(왕상 14:13)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아이가 선한 뜻을 품어봤자 얼마나 품겠는가? 그런데 그것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달렸던 것이었다. 만약, 아비야가 병들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났다면, 정체성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가 도래했을 때, 금송아지로 도배된 나라의 권력을 가진 왕자로서 과연 어떤 영향력에 더 크게 노출되었을까?
그렇다. 죽음에 대한 주제는 늘 무겁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선한 뜻을 품은 이들을 (진정) 영원히 살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본다.
짧다면 짧은 인생에서- 때로는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처럼 보일지라도 이러한 이해 안 되는 죽음을 경험하고 하나님 앞에서 버티던 자들은 언젠가 슬픔을 넘어 세상에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는 날에 이르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부활 신앙의 출발점’일지도 모르겠다. 이후로 그 인생의 결 자체가 달라짐은 말할 것도 없다.
그의 어린 아들이 하나님께 합한 영혼이 되는 과정 중에도, 오히려 여로보암은 22년간 왕위에 있기는 했지만, 결국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평가를 남긴다. 결국, 영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걸음에 있어 인생의 진짜 성공은 얼마나 오래 살고 높은 자리에 있었느냐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달려 있다.
오늘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선용할 것인가?
부디, 아비야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뜻’을 품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