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132일차 완료(근묵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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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12 06:20본문
매일드림 132일차 완료(근묵자흑)
부제: 누구에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왕상 21)
어제 전교인 야외예배를 다녀왔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분위기 가운데 특별히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뒤에서 끊임없이 움직였던 청년들의 헌신이었다. 본인들도 행사를 누려야 할 자격이 충분함에도- 손을 제법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감당해낸 특정 청년들을 보며, 모든 것을 완벽히 역할 분담하지 못하고, 비체계적이었던 부분들이 제법 있었음을 손수 몸으로 메꿔준 그들에 대하여 우선은 미안함이 많이 컸다. 그럼에도 동시에 다 함께 좋은 쪽으로 가고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남녀 할 거 없이 다 함께 탑차에 물건을 실으며- 넘어가 세팅을 하고- 주보를 나누고- 시간 맞추어 도시락을 받고 모으고- 국수를 포장지에 담고- 도시락을 반납하고, 쓰레기 더미를 모으고- 차 뒤에 분리 수거품들을 다 챙겨오고- 특별히 예전이라면 뒤에 빠져있었을 준민이도 이제는 앞장서서 함께 물건을 들고 무대까지 들고 나르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우리들, 하나님 앞에서 함께 잘 크고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왕상 21:25)
근묵자흑이다. 생선을 가까이하면 비린내를 피할 수 없고, 광산에서 석탄을 캐면 얼굴에 검댕이 묻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서로 섞이고 물들며 영향을 끼친다. 기성세대에 동화되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격체가 되는 것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그렇게 창조되었기에 영향을 받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절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조차 적과 싸우면서 적을 닮는다. 인간은 흡인력이 강한 스펀지 같은 존재다.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의지를 발동해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라고 권했다(롬 12:1~2). 우리에게는 좋은 동지가, 좋은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아합처럼 불행한 길을 가지 않도록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하자! 동시에 우리 공동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Ps. 돌아와서 상황이 되었던 몇 명의 임원진과 이런저런 건설적인 피드백을 나누다가 결국 각자,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좋게 마무리하며 헤어졌다. 다음에는 역할을 좀 더 잘, 세밀히, 체계적으로 모두와 잘 나눌 수 있는 행정 목사가 되어야겠다는 귀한 다짐과 함께. 성령님의 넉넉한 도우심을 구하며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