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87일차 완료(남도의 거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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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28 06:30본문
매일드림 87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남도의 거목들"
부제: 홀로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삼상 18~20장)
"이제 동훈이가 공지를 하고, 승환이가 관리를 맡게 되었는데, 그럼 저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2024년 10월, 사택에서 임원을 세우는 첫 모임을 가진 후, 2025년 1월, 다드림 임원진을 본격적으로 세워가는 과정 중에, 병기 리더가 몇 차례에 걸쳐 물어왔던 질문이다.
언뜻 역할을 묻는 것 같지만, 사실 이는 리더론에 대한 질문이었다.
작년 내내 함께 심방도 다니며, 공지를 포함한 대부분 영역을 나와 함께 맡았던 병기였기에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문이었다.
잠시 숙고한 후 이렇게 답을 줬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임원들에게 형제님이 맡았던 것들을 하나씩 내어줘보세요. 맡기고 믿어주고 밀어주세요. 그게 리더가 '진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나와 보냈던 시간들 그대로 임원들과 함께 쌓아보세요."
이후 병기 리더는 내려놓음과 내어줌의 과정을 받아들였고, 임원들과 함께 한층 더 멋진 리더로 치열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
이하는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책 내용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
현재 우리 사회 리더의 상당수가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근대화의 물결에 따라 도시로 이주해 온, 피나는 노력과 고생을 통해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키우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 세대로부터 무엇 하나 받아 본 적이 없는, 그리고 제대로 된 교육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그들이 다음 세대에 무엇을 어떻게 남겨야 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다음을 준비하지 않고 다음에 대한 안배가 없다면 다음 세대엔 결국 모든 것이 서서히 침몰하고 말 것이다. 인도 속담에 "번연나무 아래에서는 자라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번연나무와 같은 리더십의 모습을 빙자한 속담이다. 번연나무는 매우 큰 나무다. 왕성한 가지와 큰 뿌리, 많은 잎들로 웅장하고 창대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번연나무가 완전히 자라면 그 주위를 다 덮을만큼 가지가 무성해 새나 인간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그러나 정작 나무 밑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 나무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만다.
그와 반대로 바나나 나무는 여섯 달이 지난 후에 뿌리를 다른 곳에 내리고, 열두 달이 지나면 또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린다. 그래서 열여덟 달이 지나면 열매를 맺고 짐승들과 새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하여 바나나 나무가 열매를 맺고 죽을 때쯤에는 앞서 내린 뿌리에서 또 다른 바나나 나무가 자라면서 생산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리더들은 번연나무와 같다. 한때 큰 영향을 주기도 했고 우뚝 선 장엄한 모습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주위엔 결국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
임원진이 먼저 서로 섬기며 건재한 모습으로 공동체의 선두에 서니, 연이어 찬양팀이, 방송팀이, 큐티 나눔이 세워지는 귀한 사역들을 목도하게 된다.
이제 막 수요, 금요기도회에 나오기 시작한 영호가 찬양리더로 섬기고 있는 ‘두드림 찬양팀’과, 찬양과 ppt를 좋아하는 준민이가 멋지게 섬기고 있는 ‘예물드림 방송팀’, 또 서로 나누기 쉽도록 본문 개관을 준비하는 ‘매일드림 큐티나눔’을 이끄는 동훈이까지. 우리 공동체, 바나나나무처럼 열매가 풍성하지 않은가? 그리스도인의 걸음은 열매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후에 중고등부 동생들이 올라와서 귀한 도전받을 수 있는 공동체로 나날이 거듭나고 있다.(공동체가 틀을 갖추고 때가 차니, 소원 자매가 새로 와서 잘 적응해 주었고, 범렬이가 왔고, 이내 하은이를 데려왔고, 채연이가 시우를 데려왔다. 이번 주일에는 CCC가 8명이나 온다고 한다. 예정보다 인원이 많아진 것 보니 아무래도 그들도 우리 공동체가 궁금한가 보다.)
예수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역행하셨다. 그리고 뒤에서 그 누구보다 기도하셨다. 오늘 금요기도회 후 사택에서 임원 기도회가 시작된다. 영적 싸움으로 진입하는 청년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니만큼 담임목사님께 시작 기도를 부탁드렸다. 당연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그 누구보다 내어줌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담임목사님께, 내가 300% 충성하지 않을리 없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시기와 질투에 눈이 먼 사울의 길을 고집을 택하는 것이 아닌, 내어줌과 밀어줌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길을 택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길 소망하며, 이 아침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