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 청년 공동체 Q.T
90일차 완료(물매를 내려놓고 검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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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31 06:24본문
매일드림 90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물매를 내려놓고 검을 들다"(삼상 21장)
심리학적으로 25살까지 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육체적 자유는 주어지긴 하지만, 사색과 부딪혀봄과 어른들에게 도전해봄,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워갈 시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교회가 삶의 중심이 되기 매우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말씀 중심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면, 사실 말씀이 잘 들어가질 않는다.
크리스천으로 남느냐 이탈하느냐가 결정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초등시절부터 정체성을 말씀으로 잡아버린 극소수의 청소년들을 제외하고 보면, 청소년기는 그 무엇보다 관계로 잡아주는 사역자가 중요하다. 그리고 청소년-성인이 되는 이 시기에 대다수가 교회를 이탈한다. 삶에서 (청소년기보다도 더욱 더) 부모의 말이 들어가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뢰할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인 아이으로 크느냐,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넘어가느냐가 결정되는 시기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0여년이 흘러 청소년 사역 전문가 타이틀을 달 때쯤, 아이들의 행동반응과 그로 인한 결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제자들이 잘 자라 교회에 남아있기도 하고, 씁쓸하게도 이탈한 이들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청소년 사역자로서의 결론은 '교제중심만으로는 초기의 호기심은 끌 수 있을지언정 신앙을 잡지 못한다.' 승부수는 좋은 공동체의 교제속에서 병행되는 '말씀과 삶', 그리고 믿어주고 기다려줌이었다.
남도교회 중고등부 교육전도사로 부임해서 맡았던 처음 맡았던 고3 친구들이 범*이와 하*이다. 잘 자라주어서, 그리고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주어 내가 어떤 마음이 드는지 과연 이 아이들이 알까?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보고 계실까?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성소에서 골리앗의 칼을 가져갔다. 골리앗을 죽일 때, 다윗이 물매를 이용한 것은 화려한 쇼맨십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무기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다윗은 갑옷을 입고 칼을 차 봤으나 익숙하지 않아 다시 내려놓고, 그냥 평소에 쓰던 무기인 물매를 들고 나갔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물매를 들고 전쟁을 할 수는 없다.' 다윗은 그 후로 칼 쓰는 연습을 했을 것이다. 다윗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토대로 유추해본다면, 사울로부터 도망칠 때쯤 그의 검술은 아마 상당한 경지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성소에 있던 골리앗의 칼은 다윗에게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성소를 통해 다윗의 필요한 부분을 즉각 채워 주셨다.
성인은 더 이상 물매가 아닌, 말씀의 검으로 치열하게 하루하루 싸워내는 것이다. 그 아름답고 거룩한 걸음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 이세상을 산다는 건 쉬이 지치는 일이다. 공부하는 것이나 일하는 것이나 모두 우리 자신 속의 무엇인가를 소모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항상 계신다. 그분은 지치고 배고픈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배가 고파 쓰러질 것 같고 빈손이었던 다윗이 성소에서 도움을 얻은 후에 든든히 배를 채우고 무기를 가지고 떠날 수 있었던 것처럼, 돌보심은 예배를 통해, 진짜 공동체를 통해 이 순간에도 여전히 기적처럼 일어난다.
오늘의 순간의 선택들과 걸어가는 걸음들이 주님 보시기에 합한 행동이기를 이 아침 잠잠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