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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일차 완료(식탁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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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12-26 06:37

본문

매일드림 360일차 완료(조영찬 목사)

"식탁 공동체"

 

...함께 먹는다는 표현은

교제와 나눔,

삶을 함께 하는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1.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이 절에서 가장 먼저 드러나는 모습은

주님의 태도다.

주님은 문을 부수고 들어오지 않으시고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신다.

문 밖이라는 표현은

주님이 멀리 계시다는 뜻보다

관계의 문턱에 서 계심을 떠올리게 한다.

주님은 이미 가까이에 계시며

사람의 삶 가장자리에 머물러

조용히 손을 얹고 계신다.

이 두드림에는

조급함보다 기다림의 결이 담겨 있다.

주님은 관계가 열리기를

인내로 기다리신다.

 

2.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주님의 두드림은

소리 없는 신호로 끝나지 않는다.

그분은 음성으로 부르신다.

이 음성은

마음을 깨우는 부르심이며

관계를 향한 초대다.

문을 연다는 말은

완벽한 준비를 뜻하지 않는다.

그저 주님의 부르심을 알아보고

응답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담고 있다.

이 짧은 구절은

관계의 깊이가

강요가 아닌 응답으로 형성됨을 보여 준다.

주님과의 만남은

늘 이렇게 시작된다.

 

3. “그와 더불어 먹고

주님이 약속하신 장면은

권위의 자리보다

식탁의 풍경에 가깝다.

함께 먹는다는 표현은

교제와 나눔,

삶을 함께 하는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 식탁은

주님이 주인이 되어 다스리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벗으로 함께 머무는 자리다.

주님은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와

하루의 이야기와 숨결을 함께 나누신다.

오늘 본문은

종말의 경고보다

관계의 초대에 더 가까운 말씀으로

마음을 열어 둔다.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

오늘도 제 마음의 문 앞에

머물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는 귀를 주시고,

기쁨으로 문을 열어

주님과 함께 머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